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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조언: ADHD 틱 자녀 소통법

by milk-daddy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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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틱 증상을 함께 가진 아들과의 소통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산만함, 충동성, 갑작스러운 틱 증상은 부모의 인내를 시험하게 만들고, 특히 아빠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 깊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빠의 시선에서,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ADHD+틱 자녀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실전 팁을 제시합니다.

아이의 감정 이해가 먼저다: 반응보다 공감

ADHD 틱 증상이 있는 아이는 감정 기복이 심하고, 예기치 않게 행동하거나 말을 끊기도 합니다. 이럴 때 많은 부모는 아이를 통제하려 하거나 지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통제보다 공감’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틱 증상이 심해졌을 때, "조용히 해!"라고 말하면 오히려 아이는 더 불안해집니다. 이보다는 “지금 힘들구나. 괜찮아, 아빠는 네 편이야”라는 식의 공감이 먼저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비난받지 않고 이해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느낄 때, 감정이 가라앉고 스스로 행동을 조절하려는 동기를 갖게 됩니다. 아빠는 특히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 수 있으므로, 짧고 명확한 언어로 감정을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 “지금 속상하지?”, “그럴 수도 있어”, “아빠는 네 마음 알아” 같은 말이 아이의 마음을 열게 합니다.

소통에는 ‘패턴’이 필요하다

ADHD 아이는 충동적이고 일관되지 않은 행동을 보이기 때문에, 부모 역시 매번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쉬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소통 패턴’이 아이의 뇌에 안정감을 준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아빠와 아이 사이의 정해진 질문·반응 패턴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기분이 어때?”, “힘들면 손가락으로 말해줘” 같은 신호 체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가 틱 증상 때문에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 감정 카드를 활용하거나 그림으로 기분을 표현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기적인 대화 시간도 중요합니다. 하루 10분만이라도 “오늘 어땠어?”라고 묻는 일상 속 루틴을 만들면, 아이는 예측 가능한 환경 속에서 더 편안하게 감정을 나누게 됩니다. ADHD 자녀일수록 ‘예측 가능한 구조’ 안에서 소통이 원활해진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행동보다 ‘의도’를 먼저 읽는 대화법

틱과 ADHD를 동시에 겪는 아이는 때로 거친 말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럴 때 많은 아빠들은 행동 자체에 집중하며 “하지 마!”, “왜 이렇게 말해?”라고 반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럴수록 아이는 방어적이 되고 대화는 단절됩니다. 전문가들은 “행동 뒤의 의도”를 먼저 읽으라고 조언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을 집어던졌다면, “왜 던졌어?”보다 “뭔가 속상했구나. 왜 그랬는지 같이 생각해볼까?”라는 식의 접근이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은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하고, 감정을 언어화하는 연습이 됩니다. 아빠는 특히 감정 중심 언어보다는 논리 중심 언어에 익숙한 경우가 많아, 이런 방식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을 통해 아이도, 아빠도 점차 감정 중심 소통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아이의 틱 증상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ADHD와 틱을 함께 가진 아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공감’, ‘패턴’, ‘의도 이해’ 세 가지 키워드가 핵심입니다. 통제보다 감정 공감, 일관된 루틴 속 소통 구조, 행동 너머의 마음 읽기가 중요합니다. 특히 아빠의 역할은 단순한 훈육이 아니라, 아이가 ‘안전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든든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단 한마디라도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는 연습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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